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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랴, 전염병 출항지(?) HIT: 131
작성자 : 즐건목사 
2019.10.19 (00:33)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에 도착 후 우리가 처음으로 간 곳은 지중해 연안에 있는 가이사랴유적지였습니다.

가이사랴는 고대 이스라엘의 최대 항구도시로써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당시 그 땅을 다스리던 헤롯대왕에 의해 건설되었습니다.

헤롯은 로마로부터 받은 왕권에 감사하고 또 견고히 하기 위해 로마 황제의 이름을 따서 도시를 세웠는데, 그곳은 로마로 가는 가장 빠르고 가까운 출항지이기도 했습니다.

후에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이 로마의 직접 통치로 바뀌면서 그곳에는 로마에서 파견한 총독의 관저가 자리 잡게 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본디오 빌라도, 그리고 바울 사도를 재판했던 벨릭스와 베스도 총독도 그곳에 있었습니다.


지금은 폐허가 되어 흔적만 남아있는 그곳에 서서 지중해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2천 년 전 억울하게 재판을 받고 포승줄에 묶여 로마행 배에 오르는 바울의 뒷모습을 봅니다.

아그립바 왕이 베스도에게 했던 말처럼, 바울이 만일 로마 황제에게 상소하지 않았다면 석방될 수 있었을 텐데(26:32) 왜 바울 사도는 굳이 로마행을 자초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전염병을 당시의 세계 중심인 로마에 퍼뜨리기 위해서입니다.

아니? 그에게 전염병이 있었습니까?

의학의 역사에서는 로마의 멸망이 두창과 말라리아 전염병 때문이었다고 하던데 그 전염병입니까?

물론 아닙니다.

그가 가진 전염병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이것은 제 말이 아니라 대제사장이 바로 이곳 가이사랴에서 바울을 고발할 때 그의 변호사가 한 말입니다.

우리가 보니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라 천하에 흩어진 유대인을 다 소요하게 하는 자요 ...” (24:5)

맞습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온 세상에 퍼트리는 전염병 같은 자입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예수 그리스도 바이러스를 온 몸에 품고 지중해를 건너 세상의 중심이요 세상으로 가는 모든 길이 있는 로마로 간 것입니다.

그후로 전염병은 로마에서 유럽으로 미국으로 한국으로 전염됐고, 그 병에 감염된 제가 마지막 지구 반을 돌아 그 전염병 출항지에 와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님, 당신의 선택이 옳았습니다.”

이 말을 남기며 다시 차에 오릅니다.

물론 더 강력해진 전염병을 온 몸에 품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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