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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들레헴으로 가는 길 HIT: 160
작성자 : 즐건목사 
2018.12.2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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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성서의 땅 이스라엘로 성지 순례를 갔었습니다.

부목사로써 교인들을 인솔하여 다녀왔는데, 가는 길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한 여름인 8월이었고 교인들 중에는 어르신들이 많아서 인솔하는 제가 여행 내내 신경을 많이 써야 했습니다.

가는 길도 두바이를 경유해서 먼저 이집트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출애굽의 여정을 따라 홍해를 건너 시내 광야를 지나 이스라엘로 들어간 겁니다.

황량한 광야 길을 지나는 것이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광야에 금방 실증이 납니다.

시원한 에어컨 버스를 타고 가는 것도 이렇게 힘들고 지루한데, 40년이나 이 길을 걸어가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왜 원망과 불평이 많았는지 조금은 이해가 갔습니다.

이집트에서 이스라엘로 들어가는 국경 검문소는 정말 살벌했습니다.

사방에 이슬람국가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은 늘 테러의 위험 속에서 삽니다.

국경 검문소의 긴장감이 그것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어렵게 검문소를 지나 드디어 예수님의 흔적이 느껴지는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갔습니다.

사해와 유다광야지역을 지나 갈릴리 지역으로 올라갔다가 나사렛, 갈멜산 등을 들러 예루살렘으로 내려 왔습니다.

성지의 옛 도성들은 거리가 좁고 복잡하기 때문에 차로 이동하지 않고 거의 걸어서 이동 합니다.

걷고, 걷고 또 걷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일정이 거의 끝나갈 무렵 우리는 드디어 베들레헴에 도착했습니다.

예수님 탄생 기념교회 겸손의 문이라고 하는 아주 작은 문을 허리 숙여 통과한 후 또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려야 예수님이 탄생하신 자리, 바닥에 별 모양을 해 놓은 곳에 도착을 합니다.

그나마도 다음 사람들 때문에 오래 머물 수도 없습니다. 짧은 시간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기도합니다.


주님, 제가 왔습니다. 비록 2000년이나 지나서, 동방박사들과 목동들보다는 늦었지만 오늘 이렇게 제가 왔습니다. 저의 경배를 받으시옵소서.”


우리가 있는 곳과 상황은 다 다르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자리로 나아가야 합니다.

아무리 멀고 험하고 힘들어도 주님이 계신 그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사렛에서, 동방에서, 성 밖에서, 모압에서 그랬듯이, 우리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베들레헴으로 가야합니다.

거기에서 주님을 만나 경배 드리십시오.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그 길이 바로 우리가 가야할 신앙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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