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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천사 HIT: 443
작성자 : 즐건목사 
2018.06.23 (14:28)
늙은천사.jpg

혹시 치매 천사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아니 천사도 치매에 걸립니까? 타락한 천사는 들어봤어도 치매 걸린 천사는 못 들어본 것 같은데... 천사도 죽지 않고 오래 사니까 치매에 걸리나?

그러나 저는 들어봤습니다. 어제 새벽에 정확히 들었습니다.

새벽기도회 본문이 사도행전 7장인데, 본문을 교독할 때 똑똑히 들었습니다.

제가 29절을 읽고, 이어서 회중이 30절을 읽는데 앞에 앉으신 한 권사님께서 한 템포 쉬셨다가 큰 소리로 읽습니다.

치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

아니??? 가브리엘 천사도 아니고 천군 천사도 아니고 치매 천사가?

모세에게 나타난 천사가 치매에 걸린 천사였어?

ㅎㅎ 물론 아닙니다. 30절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권사님께서 차매치매로 읽으셨던 겁니다. 그것도 앞 단어는 읽지 않고.

갑자기 나오는 웃음을 참느라 그 다음 절을 조금 늦게 읽었지 뭡니까. ㅎㅎ

 

그런데 웃을 일이 아닙니다. 저도 노안(老眼)이 와서 글씨가 잘 안 보입니다.

특히 새벽에는 더 그렇고, 눈에 물기라도 있으면 글씨가 겹쳐 보여서 ’ ‘’ ‘’, 그리고 ’ ‘’, ‘’ ‘모음이 잘 구분되지 않습니다. 문맥상 이 단어라고 생각하고 읽는 것이지요.

그러나 잠깐 내용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글자를 읽거나, 또 생소한 명칭을 읽을 때는 꼭 이런 일이 발생한답니다.

 

성경은 문자로 기록된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기록한 단어, 문장, 문체, 수사법 등이 중요합니다.

성경을 대충 읽어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의미 없는 글자들의 조합이 아니라 영이신 하나님의 실존이 있는 생명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베뢰아 교인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이 말씀을 받았고, 날마다 연구하며 그 말씀을 실험, 실천했다고 합니다(17:11).

부디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하시고, 더 자세히 읽고, 더 깊은 묵상을 통해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해 보십시오.

괜히 멀쩡한 천사, 치매 걸린 천사로 만들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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